<아침에는 세 명이었습니다. 하지만…..>

김장하는 날이 하루 연기되어 김장하는 일에 참여하기로 한 분들이 많이 오지 못하셨습니다. 오전에 겨우 세 명밖에 없었습니다. ‘우리 교회가 이런 교회가 아닌데….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지? 교회 문화가 이렇게 변한 건가? 혹 성도들이 교회 김장하는 일에 참여하지 못할 정도로 바쁘고 힘든가?’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이건 아니다 싶어 교회 밴드에 성도님들에게 간곡히 부탁드렸습니다. “간곡히 호소합니다. 오늘 교회 김장하는 날입니다. 그런데 일할 사람이 없어서 순장님 세 분이 그 많은 배추를 담그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세 분 쓰러집니다.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 시간 되는 분들은, 아니 시간을 조정해서라도 와서 도와주십시오.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런 글을 올린 지 한 시간쯤 되었을라나요. 아래 링크한 사진들의 풍경처럼 많은 분들이 오셔서 금방 김장을 끝내고 식사까지 함께 했습니다. 어느 분이 고기를 사 오셔서 즉석에서 삶아 보쌈정식으로 행복한 밥상공동체를 이루었습니다. 제가 글을 올려서 많이 오신 건지, 많이 오실 건데 괜히 제가 조급하게 호들갑을 떤 건지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더불어숲의 저력에 흐뭇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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