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에서 지구를 생각하는 한 걸음..
지난 12월의 마지막 행사에, 광주 한걸음 가게의 지현을 초대하며 붙여두었던 제목이었다. 마을에선 청년들 몇몇이 모여 마을에서 지구를 생각하는 한걸음을 삶으로 놓아갈 작은 모임이 시작되고 페어라이프 한 켠엔 텀블러 도서관과 그릇도서관이 자박자박 걸음을 놓아간다. 거창한 기획서가 있는 것도, 기금이 있는 일도 아니다. 다만 꿈꾸고 이름붙이고 뜻을 나누며 마음의 힘으로 걷는다. 멀리 이천에서 페어라이프에 다녀가셨던 이천 여성회 선생님들과 이천 문화원에서 텀블러를 모아 보내주시며 정성스레 카드와 달력을 함께 부쳐주셨다. 오늘은 화성의제에서 만든 세밀화 달력을 들고 찾아와 마음을 보태어 주신다. 공유냉장고 담당자인 슬기간사가 공유냉장고 점검차 오는 길인데 생각나서 가져 온다며 햇반을 가져다 냉장고에 채워주고, 넘치도록 보내주신 옥수수 상자가 이웃을 위해 소분해 냉장고에 차곡차곡 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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