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을 섬기는 교회 탐방은 올해도 계속합니다. 오늘은 경기 화성의 도시 지역에서 신앙 공동체를 세워 가고,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더불어숲동산교회(이도영 목사)를 방문했습니다. 교회는 상가 건물 한 층의 절반을 사용하면서, 예배당과 ‘공정 무역 카페’, ‘어린이 도서관’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교인들이 함께 꾸민 공간입니다. ‘더불어숲’이라는 사회적 협동조합 단위에서 카페와 어린이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교인들 20여 명이 조합원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도서관은 주변에서 책을 기증받아서 만들었습니다. 교인들과 지역의 자원 봉사자들이 도서관 지킴이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카페 안에는 소모임을 할 수 있는 공간을 꾸려 놓았습니다. 지역에 이 공간을 개방해 주민들도 이용하도록 했습니다. 숲 해설가 양성 강의, 바리스타 교육, 어린이 도서관 워크숍 등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많은 이들이 와글와글 카페 공간을 채웁니다.

페어라이프센터라는 비영리 단체도 설립해 마을 문화를 만드는 활동도 합니다. ‘토요일만 예술학교’를 열어 지역 청소년에게 꿈을 심어 주고, ‘더불어숲 마을학교’를 개설해 요리·뜨개질 등에 재능이 있는 지역민을 강사로 세워 교육 활동을 펼칩니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교회 안에 사회선교부를 두어 세월호 유가족을 섬기는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유가족 중 어머니들에게는 ‘자수’를 배울 수 있는 공방에 참여하게끔 하여, 천에 색실로 수놓으며 함께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더불어숲동산교회 교인들은 지역과 더불어 사역을 펼쳐 나갈 부푼 꿈을 안고 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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