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의 시간을 건너 5년만에 더숲 여름수양회를 준비합니다. 다양한 시선을 가진 사람들로 수양회 준비팀이 꾸려지고 여러번 토론을 거쳐 모두를 위한 수련회, 제로웨이스트 수양회를 준비해 갑니다.

수양회 기획팀은 어린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함께하는 수양회를 위해 물을 어떻게 마실지, 어떤 그릇에 내어줄 지, 식단은 어떻게 해야 할 지 작은 것 하나에도 여러번 멈칫하고 주춤하며 고민합니다.

논의에 논의를 거쳐 바베큐가 빠지고, 커피차와 비건옵션이 추가되었습니다. 텀블러와 다회용 컵을 지참을 기본옵션으로 하고 그릇도서관에서는 혹시나 안 겨져오실 분들을 위해 다회용컵 대여를 위해 이동용 컵보드와 다회용 그릇을 준비합니다. 한걸음 가게에서는 모두를 위해 대나무 칫솔과 고체치약을 준비합니다.

공동체 프로그램에서는 1.5도씨 라이프 스타일 계산기로 탄소배출을 측정하고 탄소중립 회원가입을 하고 경기도 기후행동 기본소득 앱을 깔아드릴 예정입니다. 수어와 장애인식교육 액티비티를 준비하며 서로 배우는 마을을 한걸음씩 만들어 갑니다.

함께하는 시간을 위한 선물은 각자 집에서 안 쓰는 물건, 받아두었으나 사용하지 않았던 선물들을 켜켜히 쌓아갑니다. 물질발자국을 줄이되 기쁨은 나누어 가는 여정입니다.

더디고 느리지만

서로에게 선물이 되는 시간이 지구에 해가 되지 않도록

공정하고 아름다운 1.5도씨 수양회를 준비해 가는 공동체 식구들의 사려깊은 결정과 노력에 떠나기도 전 은혜가 깊습니다

매주 몇시간씩 수양회를 위해 찬양연습을 하는 찬양팀과 매일 제로웨이스트 수양회를 위해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 공동체 식구들이 있어 참 고맙고 소중한 여름입니다.

#1.5도씨 라이프스타일

#기후위기시대, 지구를 생각하고 지역과 함께하는 더숲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