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를 카페답게 꾸밀 큰 돈이 없어
천정은 손도 못대고, 마감재는 나무의 자연스런 결 이상
아무것도 덧대지 못한, 세상에서 가장 단촐한 카페 맑은 샘
그러가 그 소박한 자리에 사람들이 저마다의 컵을 가져오고,
집에 두었던 아름다운 소품들을 하나 둘씩 가져오며
아름다움을 담아가고 있습니다.
가장 추웠던 어느날 서울 황학동 먼길을 가
고르고 골라오신 중고 소파들을 들여놓으니
어느새 아늑한 쉼의 자리가 되어가기도 합니다.
가난하고 단순한 우리들의 카페
이곳에 담기는 혹은 이곳에서 만들어 갈
새로운 일상 또한 소박하고 단순하되
아름다운 것이기를 기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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