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교회의 진정한 모습을 찾아보는 ‘교회탐방 프로젝트, 교회가 희망이다.’ 시간입니다. 오늘은 협동조합 인가를 받아 공정 무역 카페를 운영하고, 교회 공간을 지역민들에게 개방해 소통의 가치를 실천하는 더불어숲 동산교회를 찾아가봤습니다. 유현석 기잡니다.

 

한국교회가 세속주의로 대사회적인 신뢰를 잃고 있는 가운데 사회적 협동조합 인가를 받아 교회 공간을 개방하고, 협동, 공유, 생태의 가치를 가지고, 지역민들과 소통하는 교회가 있어 주목 받고 있습니다. 더불어숲동산교횝니다.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에 위치한 한 교회,40여명의 사람들이 모여 선생님의 강의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강의 제목은 ‘야생 동물의 흔적들’,화성시 푸른숲 지킴이를 자처하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강의 내내 질의 응답이 끊이지 않습니다. 평소 강의 공간을 잡기 어려워 애를 먹었지만 이번 학기는 지역 교회가 공간을 개방해 수강생들이 강의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란 사무국장 / 화성환경운동연합

 

카페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나무로 된 실내 장식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외벽을 비롯한 실내 전체가 나무로 돼 있어 마치 통나무집에 온 느낌을 줍니다. 편안한 음악을 들으면서 지역 주민들은 삼삼오오 모여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사회적협동조합에 등록된 공정무역 카페 맑은 샘은 지역사회를 위한 교회의 사랑방 역할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한현숙 집사 / 바리스타

 

더불어숲동산교회는 공정 무역을 통해 실제 커피나무를 재배하는 농부에게 정당한 대가를 지급하도록 판로를 개척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카페의 수익금은 팔레스타인 분쟁 지역에 평화도서관을 설립하는 프로젝트를 지원해왔고, 최근에는 가자 지구 크리스천 지원 프로젝트에도 쓰이고 있습니다.

다양한 세대가 찾는 이곳은 더불어숲동산교회가 운영하는 사회적협동조합인 더불어숲라이프센터입니다.

 

이도영 목사 / 더불어숲동산교회

 

더불어숲 동산교회에서 눈길을 끄는 또 다른 하나는 재능기부, 지역 주민 누구나 학생 혹은 선생이 될 수 있는 시부야 대학처럼 다양한 강좌에서 재능기부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분야는 요리, 예체능, 바리스타 교육 등 다양한 강좌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교회는 봉담읍 지역 주민들을 초청해 음악회와 예술학교 등을 개최하며 지역 공동체 확산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이도영 목사 / 더불어숲동산교회

 

한국교회가 대형화와 물량화에 빠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요즘, 협동과 소통의 가치를 실천하는 작은 교회의 사역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CTS 유현석입니다.

유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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