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더불어숲 ver3.0인가?> 7가지 키워드 확정
지난 주일에 “왜 더불어숲 ver3.0인가”에 대한 설교를 하였다.
“더숲 3.0”을 구성하는 7가지 키워드를 소개하였다.
‘리더 워크숍’을 하면서 처음으로 정리한 7가지 키워드의 하위 키워드가 최종 확정되었다.
처음 버전에서 몇 개가 바뀌었다.
7번째부터 첫 번째 키워드로 거꾸로 올라가면서 설명하였다.
7번째 키워드 설명한 것만 짧게 소개해본다.
* 이영희 선생님은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라는 책에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진보의 날개만으로는 안정이 없고 보수의 날개만으로는 앞으로 갈 수 없다.” 우리는 좌우를 아우르고 균형을 잡아야 한다. 그럴 수 있는 힘이 바로 ‘미학적 능력’이다. “미학적 능력은 동일시나 반동일시가 아니라 비동일시의 힘이다. 비동일시는 기존의 것을 거부하면서도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비대칭적인 새로움을 만들어내는 힘이다. 비동일시의 능력은 기존의 것이 아니면서 그것을 부정하는 것도 아닌, 탈주와 횡단을 통해 대립을 넘어서는 새로움을 창조하는 능력이다. 동일하지 않으면서 반대도 아닌, 정체불명의 삶이면서 기존의 것들을 매력적으로 견인해내고 변용시키는 능력이다.”
=> 사회에서 좌와 우가 균형을 이루고 통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는데 이것이 공동체와 내 안에 통합이 되기 위해서는 서로 대립하는 구도 자체를 넘어 뇌구조 형식으로 통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뇌의 구조는 파충류의 뇌, 포유류의 뇌, 인간의 뇌 세 층으로 되어 있다. 이것이 마음의 구조로 나타나는데 의지, 감성, 지성이다. 기독교의 덕으로 설명하면, 믿음, 사랑, 소망이다. 정치적 구조로 표현하면 핵심부에 ‘안정과 질서’라는 보수적 가치, 나아갈 방향을 보여주는 표피층에는 ‘변화와 개혁’이라는 진보적 가치, 그리고 양자를 통합하는 ‘균형과 조화’라는 중도적 가치가 있다. 이상과 현실의 조화라는 중도적 자세를 잃지 않으면서 보수적인 가치가 가지는 힘으로 진보적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 마디로 보수와 진보와 중도가 모두 필요하다.
=> 그럼 상식의 중간지대는 어떤 의미일까? 박노해 시인이 이런 말을 했다. “새가 좌우의 날개로 날기 위해서는 양날개를 지탱해주는 건강한 몸통이 필요하다.” 사회가 건강하기 위해서는 좌우가 함께 만나고 소통하고 이해하며 새로운 몸을 만들 수 있는 미학적 공동체가 중요한데 그것을 ‘상식의 중간지대’라 표현했다. 조선희 작가가 『상식의 재구성』 북토크에서 이렇게 말했다.
– “베를린에 머무는 6개월 반 동안 가장 놀란 것은 독일 언론의 언어였어요. 코로나19 같은 거대한 사건 속에서도 제목과 기사에 너무 날선 비판이나 선동적인 제목이 없었죠. 사실을 보도하는 것에 충실하면 사람들이 넓은 시야를 가지고 다양한 논의를 거쳐 사회적 합의에 이른다는 것을 경험한 사회가 가지는 힘, 즉 상식의 중간지대를 두텁게 가진 사회가 보여주는 다른 풍경이 이 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작은 이정표가 되어 주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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