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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에서 2018 공정무역 교실 첫 강의가 시작되는 아침, 이강백 대표님을 마중하네 마네 하며 샘들과 이야기 나누는데 페북창에 2015년 6월 20일, 이강백 대표님이 봉담에서 강의하시던 기록이 소롯이 올라온다. 정확히 삼년전 6월 20일도 강의를 위해 이강백 대표님을 마중하던 여정이 포개어지고 포개어져 2018년에 다다른 것이다.
2014년 화성 봉담 작은 마을에서 시작한 공정무역 교실이 이제 봉담을 넘어서 화성시의 일이 되었다. 망설이던 첫 걸음에 화성의제가 용기를 북돋우어 주고 동행해 주었던 기억, 아름다운 커피가 협약을 맺어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디딤돌이 되어준 고마운 여정이 숨어있다. 지난 해 12월부터는 한공협의 지원으로 화성시가 공정무역 도시 선언을 하기도 했다. 선언에서 그치지 않도록 올해의 공정무역 사업을 위해 공무원이 배치되고 민간에선 화공협이 꾸려져 공정무역 지도를 함께 만들어 나간다. 공정무역 교실의 신청을 시청에서 직접 받고 안내책자와 홍보물도 함께 만들어 가게 되니 낯설고 신기하다 오픈하자 마자 인원이 넘치도록 신청이 들어와 조기 마감을 하는 바람에 조기마감에 대안 민원을 받아 고생했다는 담당 주무관의 고충에 싱긋 웃음이 난다. 오늘부터 9주간 진행될 공정무역 시민대사 및 활동가 양성과정! 가을이면 경기 곳곳에서 펼쳐질 공정무역 마을 캠페인 포트나잇의 피날레 개최도시가 화성으로 결정된 소중한 해이기도^^ 동네 작은 카페에서 시작한 공정무역 운동이 마을과 도시, 또 여러 벗과 이웃들을 만나 작은 강물로 흐르기 시작한다. 깊어져 마르지 않고 멀리 흐르는 강이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