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테이션, 그리고 서로 인사나누는 시간이 끝나고, 드디어 첫번째 시간의 문을 열었습니다.
마을상상 플레이숍
* 마을은 사는 것이 아니라, 상상하는 것!! “우리가 모이면 마을이닷”
* 특명: 불만과 편견을 소재로 마을에 새로운 상상력 불어넣기!!
1) 누구와 살 건가요??
– 설정: 먼 친척이 돌아가시며 나에게 50평의 집을 선물하며, 꼭 방 2개에는 다른 사람들이 살게 하라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 그렇다면 당신은 누구와 함께 살 건가요?
* 아래의 항목을 보고 각자가 함께 살 수 있는 사람 세 부류, 함께 살 수 없는 사람 세 부류 선택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나서 조별로 이야기를 나눠보고, 각각의 이유를 정리하여 발표했습니다.
2) 뻥튀기로~마을 간판 만들기
세 팀은 각각 ‘물방울’마을, ‘선수촌’ ‘쌍둥이’ 마을로 이름을 짓고, 뻥튀기를 이용하여 마을 간판을 만들었습니다.
글씨가 생각대로 만들어 지지 않아 고생도 했지만, 뻥튀기를 먹을수 있다는 것에 더욱 신이 났던 그런 시간이었죠!!ㅋㅋ
아무튼 우리가 디자인 할 마을의 간판을 달았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마을을 디자인 해 볼까요??
3) ‘함께 살 수 없는 사람들’과 같이 살 수 있는 우리만의 마을 디자인 하기
우리가 가지고 있는 상상력을 동원하여 살고 싶은 마을을 만들어 보는 시간입니다.
마을을 디자인 할 때는 어떠한 상상력도 사용할 수 있지만, 앞에서 했던 ‘함께 살 수 없는 세 부류’ 사람들의 목록을 팀별로 모아, 그 사람들을 배려한 공간이나 축제, 이벤트를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다른 사람의 삶을 파괴하거나 상처 주는 디자인은 하지 않기로 약속 합니다.
4) 드디어 완성된, 우리들의 마을!!
* 선수촌: 토토토 토요예술학교 프로그램을 위한 넓은 공간, 매일 초콜릿을 무료로 나눠주는 가게, 욕을 시원하게 할 수 있는 동산, 요양원과 함께 운영되는 학교, 금연 클리닉, 5000원 뷔페, 5성급 호텔 수준의 공공화장실, 24시간 개방되고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시설, 하루 종일 이용해도 눈치 안주는 카페가 있는 진정한 선수들을 위한 마을!!
세상 어디에도 없을 것 같은 특이한 공간들을 고안해 내고, 그것을을 이용하여 함께 살 수 없다고 생각했던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방법을 만들어 낸 것이 인상적이었어요. 특이 이 팀은 디자인 할 때 각자의 영역을 나누어 그림을 그리는 효율적인 작업 방식을 택하여 일찍 끝내고 쉴 수 있었죠.
* 물방울 마을: 누구든 마음껏 소리칠 수 있는 스트레스 박스, 노래를 부르면 물방울을 주는 물방울 광장, 속마음을 털어놓고 잊고 싶은 것을 적어 보낼 수 있는 우체국, 몸무게 많이 나가는 친구가 강아지들을 산책 시켜 살을 뺄 수 있게 하는 애견카페, 욕하는 아이, 치매가 있는 할머니가 진행하는 라디오를 방송하고, 누구든 출연하여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는 방송국이 있는 상큼함이 숨쉬는 마을!!
물방울을 소재로 여러가지 소통의 방법을 가지고, 함께 살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 낸 것이 인상적이었구요. 특히 아이디어 내는 내내 같이 웃고 박수 치며 서로가 환호해 주는 훈훈한 분위기가 좋았고, 여학생들이 많아서 그런지 아름다운 그림이 만들어 졌네요.
* 쌍둥이 마을: 눈이 안보이는 아이와 문신녀가 함께 지내고, 집에서 게임만 하는 아이와 책만 보는 아이가 함께 놀고, 욕만 하는 아이가 경비가 되어 자연스럽게 친절함을 배우고, 몸무게 120kg 나가는 친구가 미혼모의 아이를 돌봐주고, 하루종일 노래를 부르는 아이 옆에 남자친구를 이성적으로 좋아하는 남자 아이를 옆에 두어, 남자에게 질리게 해서 취향을 바꾸게 하는, 사랑이 넘치는 마을!!
이 마을은 모든 공간에 두 가지 의미를 담아, 관계를 중심으로 ‘함께 살 수 없는 사람들’과 지낼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냈어요.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편견을 분명하게 해결해 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무엇보다 마을 곳곳에 사랑이 넘쳐나서 보기 좋네요. 무엇보다도 농부의 발표가 ‘대박사건’이었죠. ㅋㅋㅋ
* 팀별로 발표하는 모습들…
첫번째 시간…. 어떠셨나요??
쉬는 시간도 거의 없이 3시간이 넘게 진행되었는데, 모두들 불만 없이, 적극적으로 잘 참여해 주어서
진행하는 내내 저도 너무 즐거웠습니다.
함께 살 수 없을것만 같았던 사람들과 같이 살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 보고, 편견은 그저 편견일 뿐 그것이 가끔 새로운 상상력을 갖는데 좋은 소스가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고,
마을은 그저 주어진 환경이라고 생각했지만, 우리가 모이기만 하면 새롭게 만들어 볼 수 있는 공간이라는 것을 잊으 않으셨으면 해요!! ㅋㅋ
이번주에는 ‘마을맵핑 플레이숍‘으로 우리 마을을 즐겁게 들여다 보는 연습을 계속해 보자구요!!
그럼 토요일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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