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봄, 세월호의 아픔을 입술에, 마음에, 분노에 담아 노래로 편지로 기록했던 봉담 토토토 예술학교 친구들, 이란 (Lee Raan)과 솔가_solga가 함께 만든 노래가, 세월호 노란리본 극단 무대에 피날레 곡이 되었습니다.

연극을 보러 가 “곳곳에 걸려 있는 노란 리본, 우리에게 울먹이듯 나부껴… 세월이 흐르고 흘러도 우리는 기억할께 울지마요..” 아이들이 엄마들을 향해, 친구들과 형과 언니들을 향해 쓴 글을 고스란히 부르시는 세월호 어머님들의 노래에 뜨거운 것이 울컥하고 쏟아져 나오던 마지막 무대의 감동… .
그 연극을, 봉담 작은 마을에 성탄절 행사로 초대하기로 아이들이 마음을 모두었습니다.
어느 기금의 지원도, 기업의 후원도 없이 오천원, 만원 티켓을 팔아서 세월호 엄마들의 연극을 모시기로 뜻을 세우고, 어느새 다시 노래 연습에 들어갔습니다. 
세월호 어머님들과 연출가 김태현 샘은 차와 무대장비만 싣고 올 실비만 해결된다면 게런티에 상관없이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 함께 오시겠다고 마음을 내어 주셨습니다.
아이들의 글과 이야기를 노래로 길어낸
이란과 솔가가 어머님들의 연극을 위해 노래 지도를 돕고, 지난 주는 아이들의 노래길을 가다듬어 주었습니다

객석이 얼마나 채워질 지, 또 이 작은 동네에서 이 연극의 티켓이 얼마나 팔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봉담에서 안산 분향소, 단원고에서 광화문, 또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까지 슬픔의 길을 순례하며 아이들이 부모님들 앞에서 슬픔을 쏟아내듯 함께 부르고 쓸어안았던 이 노래와 연극이 봉담에 따뜻한 성탄을 가져오고 있음을 아이들 노래와 웃음을 통해 봅니다.

멀리서 가까이서 한 장의 티켓으로 고난받는 이웃과 함께 하는 성탄, 차고 시린 자리 말구유에 깃든 생명을 기억하는 성탄 함께 맞이 할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티켓 : 어른 1장만원 / 청소년 2인 1만원
공연티켓 문의 : 010-2083-5365 강진영 디자이너

잊지않을게 0416 _
https://www.youtube.com/watch?v=DkT0dyEB7x0

세월호2주년 유가족합창단과 청소년 304 명의 합창
https://www.youtube.com/watch?v=q73eRIA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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